檢 사용처 집중 추궁에 김용 '모르쇠'...지방선거까지 범위 확장 / YTN

YTN news 202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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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온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사용처를 추궁하는 검찰 조사에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의 과거 금품수수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데, 지방선거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검찰이 김 부원장을 상대로 연일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죠?

[기자]
검찰은 구속 이후 사흘 연속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치소에서 불러 사용처를 추궁해왔는데요.

'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온 김 부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일단 돈을 줬다는 대장동 일당의 진술이 일치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김 부원장에게 지난해 8억여 원을 건넸다고 폭로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자금원 역할을 한 남욱 변호사를 불러 자금 전달 경위를 재확인했습니다.

또 중간전달자로 지목된 정민용 변호사의 진술도 확보한 상황인데요.

정 변호사는 조사에서 지난해 4월, 돈 전달 장소로 알려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 전 본부장과 김 부원장이 만난 걸 봤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만남에서 일차적으로 1억 원이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김 부원장은 인사차 방문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진술 외에도 돈 전달 내역이 담긴 메모와 돈 전달 장소로 지목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차량 출입 내역과 같은 물적 증거를 확보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수사가 대선자금을 넘어서서 지방선거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검찰은 지방선거가 있던 2014년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또 다른 측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과거 성남시의원 시절부터 대장동 일당과 유착관계에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사건 공소장을 보면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2014년 6월까지는 돈을 쓸 수 있게 해주겠다' 말하는 대목이 나오고 김 부원장 등에 대한 접대 정황도 담겨 있습니다.

또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일당에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재선을 강조한 사실도 있다... (중략)

YTN 김다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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