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금리, 10년 2개월 만에 5% 돌파
가계대출금리, 16개월 연속 오름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올리는 등 최근 금리 인상이 잇따르자 가계대출 금리가 10년 2개월 만에 5%를 넘어섰습니다.
다음 달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돼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계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발표하면서 서민들에게 이해를 구했습니다.
물가 인상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 대부분 고통이 가중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10년 2개월 만에 5%를 넘어섰습니다.
9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연 5.15%로 한 달 새 0.39%포인트 높아진 것입니다.
2012년 7월의 5.20% 이후 처음으로 5%대 금리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44%포인트가 올라 4.79%, 신용대출 금리는 0.38%포인트 올라 6.62%에 달했습니다.
가계 대출 금리는 지난해 6월부터 1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고정금리 비중마저 24.0%로 8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1.33%포인트로 전월보다 0.21%포인트 줄면서 한 달 만에 축소 전환했습니다.
다음 달 금통위에서도 적어도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돼 가계마다 적절한 부채 관리를 위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YTN 박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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