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주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만 명이 참가해 행진까지 할 예정이라 일부 지역에선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지난주에 이어 또 대규모 도심 집회와 행진을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주말인 오늘(29일) 오후부터 도심에서는 보수와 진보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오후 1시부터 광화문 광장 근처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등을 주제로 보수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만여 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주최 측은 편도 5개 차로를 통제하고 내자동 방향으로 도로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바로 옆에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양대 노총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시청과 숭례문 일대에서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공공기관 구조를 개혁하겠다면서, 정원을 감축하고 자산을 처분한다는 내용의 '혁신 가이드라인'에 반대한다는 겁니다.

집회가 끝나면 2만여 명이 용산 대통령실 근처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까지 3km 거리를 행진할 예정입니다.

한 시간쯤 뒤부턴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이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에서 삼각지역까지 행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고 나선 이 집회엔 만3천여 명이 모일 예정입니다.


교통 혼잡이나 진보·보수단체 간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인데, 경찰에선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안내 간판 60여 개를 설치하고, 240여 명을 투입해 차량 우회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집회 구간에선 가변차로가 운영되고, 세종대로 사거리에선 직진만 허용되는데요.

경찰은 광화문 일대 차량 운행을 피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진보와 보수단체가 몇백 미터가 채 되지 않는 거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만큼 충돌 우려도 여전한데요.

앞서 지난 주말에도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비슷한 시간 세종대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는데요.

오늘도 아직 마찰은 없는 거로 알려졌지만, 언제든 양... (중략)

YTN 김태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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