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이 사실상 유일한 통로..."넘어지기 쉬운 구조" / YTN

YTN news 20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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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골목은 좁고 경사진 구조인 데다 내리막길이 사실상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게다가 곳곳에 장애물들이 많아 넘어지기 쉬운 구조였다는 게 시민들의 증언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이태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골목길이 어떤 구조였길래 대형 참사로 이어진 건가요?

[기자]
폴리스 라인이 쳐진 골목길 안쪽이 어젯밤 압사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음식점이나 술집들이 모여 있어 평소에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인데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핼러윈을 맞아 지난밤 과도한 인파가 몰렸습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한 데다, 미처 치우지 못한 쓰레기와 상자들이 널려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사고 지점 바로 옆이라 현장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경사진 골목길이 한눈에 들어오실 텐데요,

제가 걸으면서도 바닥이 고르지 못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보시는 것처럼 골목길 양쪽에 가게들이 즐비한데요,

가게에서 내놓은 의자나 테이블 등 각종 물건들이 가뜩이나 좁은 골목을 더욱 비좁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내리막길이 골목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인데요,

이번 참사도 가파른 내리막길에 수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몸이 깔리게 된 게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사고 현장은 지금 보시는 내리막길보다 두 배 정도 넓었지만, 쏟아지는 인파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은 골목이 경사진 데다, 잔해물들이 발에 걸려 넘어지기 쉬운 구조였다고 말했습니다.

목소리를 직접 들어 보시죠.

[조현지 / 경기 수원시 : 밑에 보시다시피 상자 같은 게 많았고, 사람들이 떨어뜨린 게 많았고, 걸어 다니면서 걸리는 게 많았거든요. 진짜 넘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사가 있으니까 사람들이 밀잖아요, 그럴 때 딱 삐끗해서….]

핼러윈 기간 이태원은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릴 거로 예상되면서 관할 경찰서는 인력 200여 명을 이태원 현장에 배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관할 구청 역시 다음 주 월요일까지를 핼러윈 긴급 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시민 안전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축제가 벌어지는 주요 골목에 과도한 인파가 몰리면서 통제 기능이 사실... (중략)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10301459552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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