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사 발생 사흘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희생자의 사연을 얘기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서울시의 책임 문제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질의 응답 과정에선 20대 희생자의 사연을 언급하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피해 부모에게) 위로 말씀을 전하자 '우리 딸 살아날거다. 그렇게 믿고 있다' 그렇게 말씀 하셨는데 오늘 아침에…."
여러차례 몸을 돌려 마스크로 눈물을 연신 닦아냅니다.
하지만, 서울시 책임론에 대해선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언급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태원이 위치한 용산구에 대한 감사 여부는 법률 검토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참사 발생 사흘 만에야 오 시장을 비롯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 소방청장 직무대행, 용산구청장이 일제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3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에서 공직자들이 참사 책임을 피해가려고 한다는 여론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태희
홍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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