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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리터러시 ⑥ 암호화폐 사기 유형 첫 번째
혹시 '가즈아~'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본 적 없나요? 암호화폐의 옥석을 가릴 시기입니다. 제대로 투자하려면 기본기부터 다져야 합니다. '올바르고 똑똑한 투자(올똑투)'에선 암호화폐의 기본기를 다져주는 크립토 리터러시 연재를 시작했는데요.
지난 1~5화에서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후반부에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실제 벌어진 각종 사기 사건을 유형화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혹 피해를 보게 됐을 경우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도 덧붙입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정부를 비롯해 관련 업계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도 얘기합니다. 이번 6화에서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에 대해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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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피라미드를 답습한 구조
폰지사기(Ponzi Scheme)란 말은 1920년대 미국에서 찰스 폰지란 이가 벌인 사기 행각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는 어느 나라에서든 항공우편 기본요금에 해당하는 우표로 바꿔주는 만국우편연합의 '국제반신우표권(IRC)'이 나라마다 값이 다른 점을 악용했는데요. 싼 나라에서 사서 비싼 나라에서 파는 차익 거래로 돈을 벌 수 있다며 투자자를 현혹했습니다. 45일 후 50% 등 고수익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투자자를 모집해 어마어마한 돈을 끌어모았죠.
하지만 실상은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금융 피라미드였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파산하고 폰지는 구속됐습니다. 이 같은 다단계 피라미드는 법망이 촘촘하지 못한 암호화폐 시장에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지난 5월 있었던 테라·루나 사태의 장본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도 폰...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4245?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