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현황은…탄도미사일 1천여발 보유 추정

[앵커]

북한이 오늘 울릉도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면서 북한의 미사일 체계와 보유 현황에 관심이 쏠립니다.

북한은 현재 1,00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1960년대 중반부터 탄도미사일 개발에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왔습니다.

핵은 물론 고폭탄, 생화학 무기의 장거리 투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입니다.

그 결과 단거리부터 대륙 간 이동이 가능한 ICBM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보유 중입니다.

구체적 보유 현황 확인은 어렵지만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1,00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단거리 미사일 SRBM 또는 준중거리 MRBM으로, 이동형 발사대도 100여기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미사일은 크게 사거리와 탄두 중량에 따라 구분될 수 있습니다.

단거리는 스커드B와 C, 준중거리는 노동, 중거리는 무수단과 화성-12형이 있습니다.

미국령 태평양 섬이나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ICBM급으로 대포동1호와 2호, 화성-14형과 15형 등도 개발됐습니다.

북한은 기술력을 계속 쌓아 2016년엔 신형 고출력 엔진을 개발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 체계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그 다음해엔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에 이어, ICBM급으로 평가되는 화성-14, 15형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지금은 기존보다 더 강력한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개발 중인데, 북한은 지난 3월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이 화성-17형의 발사 실패를 만회하려고 화성-15형을 쏘고는 17형이라 주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타격과 공격용, 보복용 미사일 개발에 힘을 쏟았지만 방어용 미사일 체계는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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