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태만 확인" 수사 의뢰...참사 당시 자리 비운 상황관리관 / YTN

YTN news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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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초동대응을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청 특별감찰팀이 관련자들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특히 서울경찰청 112상황담당관은 참사 당시 자리를 비우는 등 관련자들의 업무 태만이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

특별감찰팀이 수사 의뢰한 관련자는 누굽니까?

[기자]
특별감찰팀이 수사 의뢰하기로 한 관련자는 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서울경찰청 112상황관리관입니다.

특별감찰팀은 이 서장과 류 관리관의 업무 태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참사 발생 5분이 지난 뒤 현장에 도착한 거로 알려진 이 서장에 대해서는 지휘 관리를 소홀히 하고, 보고도 지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핼러윈 인파 등의 상황을 총괄해서 관리해야 하는 류 관리관에 대해서는 관련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윗선의 상황 인지와 보고가 지연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류 관리관은 참사 당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져,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찰 책임론에도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 모두 보고 지연에 대한 책임이 있었다는 건데, 사고 당시 보고는 어떻게 이뤄진 겁니까?

[기자]
경찰 수뇌부의 가장 윗선인 윤희근 경찰청장은 참사 2시간 만에 첫 보고를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보다 늦게 상황을 인지하는 등 허술한 보고 체계가 드러난 겁니다.

윤희근 청장은 참사 다음 날인 0시 14분, 이미 언론을 통해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라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야 경찰청 상황1담당관으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습니다.

앞서 사고 현장을 담당하는 용산경찰서장은 참사가 일어난 1시간 20분 뒤인 11시 34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로 첫 보고를 시도했고, 2분 뒤 통화가 연결되면서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이 서울청으로부터 보고받은 시간은 여기서 또 30분 가까이 더 지난 다음 날 0시 2분입니다.

이후 경찰청은 0시 5분에 대통령실에 상황을 보고했는데, 결과적으로 윤 청장은 경찰청 보고를 대통령실보다 9분이나 늦게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11시 1분 소방청 보고로 상황을 보고받았다는 점에서 윤 청장은 대통령보다도 1시간이 넘어서야 이태원 참사를 알게 된 셈입니다.

또, 김광호 서울청장은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사전 보고를 아예 하지 않... (중략)

YTN 안동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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