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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림·소변색 변화 주시…'기억 지우기' 도움 안돼"

연합뉴스TV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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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림·소변색 변화 주시…'기억 지우기' 도움 안돼"

[앵커]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죠.

의료현장에선 현장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생존자들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다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스스로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건데요.

일부 후유증은 진단과 대처가 늦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참사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생존자들.

하지만 오랜 시간 강한 압박을 받았던 만큼 몸에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몸 곳곳에 저림 증상이 생긴다면 구획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심한 압박에 손상된 근육이 부으면서 혈관 등을 눌러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말단 쪽에 저림으로 시작해서 부종이나, 말단에 자주색의 물집 같은 게 생길 수가 있어요. 잘 보셔야 됩니다. 부으면서 천천히 진행하는 거라서…"

근육 손상으로 생길 수 있는 증상 중엔 횡문근융해증도 있습니다.

소변 색깔이 콜라색처럼 변하는 게 특징 중 하나인데, 수액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세포 안에 있는 근육성분이 혈액으로 방출이 되거든요. 그러면서 문제점들을 일으키게 되는데, 갈색 소변이 나오거나 소변이 잘 안 나온다면 어느 정도 근육 수치가 많이 올라가는 거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힘들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도 필요한데, 전문가들은 특히 당시 기억을 잊으려는 생각에 집중하는 것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냥 단순히 걷는 것만 하더라도 그런 생각이 들어왔다가는 짧게 빠져나가거든요. 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하는 것들이 도움이 될 것 같고요."

또 혼자보다는 함께 일상을 공유하며 감정을 털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생존자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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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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