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노동일 경희대 교수,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민원법률국 변호사
[김종석 앵커]
어제 대장동 재판 이후에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곽상도 전 의원 측이 공개한 녹취록입니다. ‘이재명은 대통령이 되지.’ 영학이, 여기에서는 정영학 회계사 말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 이재명 님 청와대 가면’, ‘전혀, 저는 형님, 콩팥이 하나다.’ 이재명 님 청와대 가면. 이거 일단 어떻게, 노 교수님, 해석을 하셨어요?
[노동일 경희대 교수]
글쎄요. 아까 처음에 김만배 씨 이야기가 나온 화면이 여러 차례 말이 바뀌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녹취록의 내용을 보면 ‘그분 것이다. 천하동인 1호 절반은 그분 것이다.’ 이야기했는데 그분하고 이재명 대표하고는 관계없다고 이야기했다가 마지막 김만배 씨가 구속되기 직전에는 그분이 이재명 지사인 것처럼 운을 떼는 경우도 있었죠. ‘이재명 지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시하신 것은 그분 것.’ 예를 들어서 그분이 책임져야 한다는 식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그런 부분이 있었거든요? 결국은 그래서 돈이, 돈을 둘러싸고 한 이야기니까요.
천하동인 1호, 이런 것들이 결국 이재명 전 지사가 청와대를 가는 데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 그런 부분이 아니냐.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죠. (미루어 짐작하면.) 예, 미루어 짐작건대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저게 물론 전체 맥락이, 대화마다 다 맥락이 있는 것이고 맥락이 다 다른 것이니까 그걸 저렇게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 부분을 둘러싼 것 중에서 핵심적인 질문을 해야 하는 게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지금 현재 구속되어 있는 김용 부원장이 남욱 변호사한테 돈을 달라고 했을까. 아니, 그런 돈을 아무한테나 달라고 할 수 있는 돈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전해서 한 것이죠. 20억 달라는 건 검찰의 증언으로 나온 것이고.)
그렇죠.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그런 돈을 아무한테나 달라고 할 수 있는 돈이 아니잖아요? 20억이 작은 돈도 아니고. 그런데 마치 그것을 마치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처럼, 또는 맡겨놓은 돈 달라고 하는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가 과연 그 돈을 둘러싼 그들의 사이가 무엇일까 하는 부분을 저는 핵심적으로 짚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부분도 사실 김만배 씨, 이재명 대표, 그리고 또 남욱 변호사. 이런 모두 둘러싼 돈의 결국 가장 핵심적인 본질이 무엇일까 하는 그런 질문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