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미사일 30여 발 쏜 北…"핵실험 임박" 우려
北, ’비질런트 스톰’ 기간 나흘에 걸쳐 무력시위
"北 도발은 핵 능력 자신감에 바탕" 분석도
北 대외 선전 매체, 한미 연합훈련 종료에도 비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에 북한은 모두 3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고, 무력시위 성격의 비행까지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다음 카드는 7차 핵실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기간 나흘에 걸쳐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도발 양상도 다양했는데 이 가운데 사흘은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대공미사일 등 모두 30발이 넘는 미사일을 쏘아대며 긴장을 한껏 끌어올렸고,
무력시위 성격이 짙은 군용기 집단 비행까지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표면적으론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지만, 재래식 무기까지 총동원해 핵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북한이) ’나는 이제 핵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마음대로 쓰는 국가가 되겠다’는 굉장히 우려스러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술핵으로 공격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고요. 실제 그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원하는 정치적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이렇게 북한의 무력 도발 수위가 높아진 만큼,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단기간에 가지고 있는 모든 전력을 다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걸 북한도 길게 가져갈 순 없죠.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7차 핵실험까지의 기간이 그렇게 멀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중심으로 시련 속에서도 불가역적 지위를 성취했다고 선전하면서,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대외 선전 매체를 동원해 '비질런트 스톰'이 끝난 다음 날에도 비난을 이어갔는데 '통일의메아리'는 이번 훈련이 북침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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