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김용 내일 기소…정진상 수사도 속도낼까
[앵커]
불법 대선자금 8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내일(8일) 재판에 넘겨집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내일(8일) 재판에 넘겨집니다.
서울중앙지검은 한 차례 연장된 구속 기한 8일을 맞아 김 부원장을 기소할 방침입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자금 명목으로 남욱 변호사가 마련한 8억 4,7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김 부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물증 없는 수사라며 진술을 거부해왔습니다.
반면 검찰은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재판에서 객관적 증거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자금 수수 공범인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 공여자인 남 변호사도 함께 기소할 전망입니다.
이후에도 추가 수사는 이어집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김 부원장이 2014년 성남시장 선거를 앞두고 2억 원을 요구해 1억 원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의 공소시효 7년이 지난 시점의 돈거래를 지난해 혐의와 하나의 죄, 즉 포괄일죄로 묶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추진 과정에서 김 부원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술접대 등을 했다는 진술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2014년과 2020년 정 실장에게 각각 수천만 원을 건넸다고도 진술해, 정 실장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정 실장 부부의 계좌를 추적해 자금 흐름과 용처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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