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주도 당사국 총회가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재정지원 협정에 선진국들이 서명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는데 온실가스 3대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정상은 불참했고 미국은 뒤늦게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변화로 지구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마치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격입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선진국들이 후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재정 지원하는 협정을 하루빨리 체결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양대 경제 대국, 미국과 중국이 특히 협정 실현에 함께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당사국 총회에 참석해 환경단체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에 미국과 중국이 나서야 한다"며 구테흐스 총장을 거들었습니다.
개도국들도 선진국들의 협정 이행을 호소했습니다.
[미아 모틀리 / 바베이도스 총리 : 단순히 이곳에 와서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이행하는 정치적 의지가 필요합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실제 처음으로 '손실과 피해'가 공식 의제로 상정돼 선진국이 기후변화 위기로 피해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보상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세계 3대 온실가스 배출국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총회에 불참합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간 선거를 마치고 오는 11일에 지각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관련국들이 미온적인 데다 전 세계가 경기 침체 위기를 겪고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이 줄다리기만 하다 끝날 수 있단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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