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지'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소송전…'끝나지 않는 선거' 우려
[앵커]
미국 중간선거 최대 경합지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우편투표를 놓고 소송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소송 결과에 따라 승패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당선자의 윤곽이 나오더라도 실제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과 트럼프, 오바마 등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출격해 유세전을 벌였던 선거구 펜실베이니아.
상원 다수당을 결정지을 최대 경합지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우편투표를 둘러싼 소송전이 격화됐습니다.
주 대법원이 날짜가 적히지 않은 우편투표를 개표하지 말라며 공화당의 손을 들어줬지만, 민주당 측이 득표수에 포함해야 한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경합주에서 우편투표 적절성을 놓고 법정 공방이 이어지면서 법원의 최종 판단 때까지 당선자 확정은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판결처럼 날짜 기재 문제로 투표용지 일부를 개표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지지층이 우편투표를 많이 한다는 점에서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공화당 역시 이런 이유로 우편투표 개표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현지 언론들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00만 명 이상이 우편으로 투표했고, 수천 장이 무효 처리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기계 오작동 등으로 투표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에는 투표소 223곳이 있습니다. 그중 약 20%에서 투표하려 할 때 투표 기계가 오작동했습니다. 투표용지 5장 중 1장 정도가 기계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투표소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한 남성이 체포되고 폭탄 공격 위협으로 투표소를 옮기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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