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부 피의자 소환 이뤄질 거로 보여"
잇따른 극단 선택…"일선에만 책임 전가" 비판도
"비판 겸허히 받아들여…사실관계 확정이 우선"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2주 가까이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에 대해 이번 주에 일부 피의자 소환이 이뤄질 거로 본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방공무원 노조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참사의 실질적인 책임이 있다면서 특수본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특수본 수사를 둘러싸고 여러 잡음이 일고 있는데, 수사가 진척될 기미가 보이나요?

[기자]
특수본은 출범 이후 2주 가까이 관계 기관을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왔는데요.

이번 주 일부 피의자에 대한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인 용산서 전 정보계장이 숨지는 등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자 일선에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수본은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참고인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말 동안 용산경찰서와 소방서 직원을 조사한 데 이어 휴일인 어제도 서울교통공사 관제팀장과 용산구청 문화체육과 직원을 불러 조사했단 겁니다.

또 오늘은 용산경찰서 정보과 직원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행정안전부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결국, 소방공무원들이 나서 행안부 장관을 고발했는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소방공무원 노조는 특수본을 직접 찾아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혐의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입니다.

행안부 장관이 국가 재난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예방 대응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겁니다.

주최자가 없는 행사여도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라 대비를 해야 했다면서, 지휘관리 책임을 저버려 직무 유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망자가 158명으로 늘어나는 등 350명 넘는 사상자가 나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특수본은 고발장을 접수받아 관련 ... (중략)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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