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테슬라 살벌한 급발진…사고 원인 놓고 공방

채널A News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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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전기차 '테슬라'가 갑자기 튀어나가 5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급발진 여부를 놓고 운전자와 업체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공터에 주차를 하는 듯 보이던 테슬라 모델 Y 차량.

다시 도로에 진입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튀어나갑니다. 

굽은 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기우뚱하더니 엄청난 속도로 달려나갑니다.

마주오던 자전거를 치고도 멈추지 않고, 속도는 더 빨라집니다.

무시무시한 질주는 마주오던 삼륜차와 건물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습니다.

지난 5일 중국 광둥성 차우저우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테슬라 운전자를 포함한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 되면서 중국 언론들도 뒤늦게 보도하기 시작한 겁니다.

사고 차량은 반파됐는데 전면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습니다.

[목격자]
"연기가 나고, 정말 빠르게, 정말 매우 무서웠습니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차가 제 옆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브레이크 오작동을 주장했습니다.

[차량 주인]
"(브레이크를) 두 번 더 세게 밟아도 소용없었어요. 기어를 'P'(주차)로 놓는 순간 차가 자동으로 속도를 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측은 "주행 정보 분석 결과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며 운전자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 상하이에서도 한 여성이 테슬라 차량의 브레이크 결함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환불과 보상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인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험 운행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이다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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