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우주선도 달 궤도 진입
[앵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만의 달 복귀를 향한 첫 걸음, 아르테미스 1호가 4전5기 끝에 발사됐습니다.
탑재한 우주선도 달 궤도에 무사히 진입했다는 소식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지선 기자.
[기자]
네, 아르테미스 1호가 다섯번째 도전만에 마침내 달을 향해 쏘아 올려졌습니다.
우주선 '오리온'을 실은 대형 로켓이죠.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 SLS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47분쯤 케네디우주센터 발사장에서 밤하늘에 거대한 화염을 뿜어내며 우주로 날아올랐는데요.
발사 약 2시간만인 조금 전 상단 로켓이 지구중력 밖 '달전이궤도'에 진입하면서, 오리온을 달로 가는 길목에 안착시키는데도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SLS는 발사 2분 만에 양옆의 고체 로켓 부스터를 시작으로 우주선을 감싼 페어링과 비상탈출시스템, 1단 로켓 본체인 '코어 스테이지' 등을 차례대로 분리하며 지구 저궤도로 상승했는데요.
발사 30분이 지나자 태양광 패널도 펼쳐졌습니다.
발사가 이뤄지는 순간, NASA 연구진들은 물론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든 인파도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NASA 발사 책임자인 찰리 블랙웰-톰슨은 "이번 발사는 아폴로시대 이후에 태어난 아르테미스 세대를 위한 선물"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앞서 SLS는 초저온 액화수소와 산소를 연료탱크에 채우는 과정에서 수소 누출이 확인돼 연료 주입이 중단되면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는데요.
로켓의 궤적을 추적할 연방우주군 레이더가 고장나 급히 수리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오리온은 26일 동안 달 궤도를 따라 돈 다음, 다음 달 11일 태평양에 입수하는 것으로 무인 비행을 마치게 됩니다.
이번에는 실제 사람 대신 인간과 비슷한 조직으로 만들어 각종 센서를 장착한 마네킹이 실렸습니다.
이번 발사 시도는 초읽기를 기준으로 세 번째, 발사 일정으로 따지면 다섯 번째였습니다.
앞서 아르테미스 1호는 기술적 결함과 악천후로 인해 연거푸 발사가 미뤄져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초읽기 과정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고, 기상 조건 또한 양호해 일찌감치 발사 성공이 점쳐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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