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노웅래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인데요.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 당 최고위원 선거에 쓴 걸로 의심하는데요.
이미 구속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준 바로 그 사업가입니다.
노 의원은 "정치탄압 기획수사"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회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에 검찰 수사팀이 들이닥친 건 오늘 오후 6시쯤.
서울 마포구에 있는 노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도 압수수색 영장을 든 수사팀이 도착했습니다.
압수영장에는 뇌물 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노 의원이 지난 2020년, 사업가 박모 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업가 박모 씨는 지난달 구속 기소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각종 청탁을 하고 대가로 9억 4천만 원을 건넨 인물입니다.
검찰은 박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노 의원에게도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집니다.
박 씨는 돈을 건넨 걸 입증할 자료도 함께 제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4선 의원인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년 전당대회)]
"오직 일로 승부하고 성과로 말하겠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건넸다는 돈이 최고위원 선거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노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태희
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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