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사진 이틀 연속 공개…핵자신감 등 해석 분분
[앵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장에서 이례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의 모습을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전략무기 자신감과 함께 핵 무력 강화 의지의 천명이란 해석 속에 북한은 어제에 이어 오늘(20일)도 관련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의 손을 잡고 화성-17형, ICBM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아직 정확하게 파악된 적은 없지만 김 위원장은 슬하에 세 아이를 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둘째 딸 김주애로 추정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ICBM 발사에 이례적으로 딸을 대동하고, 사진까지 공개한 배경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해석은 분분합니다.
화성-17형이 전략무기로서 안정감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동시에 핵·무력에 북한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핵전략 무력 강화 노선을 분명히 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권력 구도 확정 전까지 자녀를 숨겨왔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다른 행보로, 인자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철저하게 계산된 설정 샷이다. 선전 선동부에서 어떻게 하면 뭔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인가. 이 미사일에 내 가족도 걸었다 지금 부인과 딸을 데리고 나왔으니까. 2,500만 인민들도 다 같이 걸고 따라와라 이런 이미지도 포함돼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딸이 앞으로 핵·미사일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추측과 함께 일각에서는 '후계 구도' 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백두혈통'의 후계자로 점찍은 것이라는 설도 제기됐지만,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동시에 아들이 후계자가 될 것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은 것이란 해석도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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