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용산경찰서장·소방서장 오늘 조사...1차 책임자 마무리 / YTN

YTN news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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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조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잇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특수본은 이번 주 지금까지 입건된 1차 주요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하고 추가 입건을 통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입니다.


오늘 소환되는 이 서장과 최 서장, 각각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조금 뒤 오전 9시쯤 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이임재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1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릴 거로 예상된다는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았고, 참사 발생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하는 등 사후 늑장 대응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밖에도 이 전 서장은 참사 1시간 21분 뒤에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늑장 보고'한 직무유기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이 전 서장은 밤 11시가 돼서야 상황을 알았다며 일부러 늑장 대응한 건 아니라고 주장하는 만큼 앞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류미진 총경 조사 때처럼 장시간 조사가 이뤄질 거로 보입니다.

특수본은 오전 10시엔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데요.

최 서장은 참사 당일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두 차례에 걸친 공동대응 요청을 받았지만, 부상자가 없다거나 출동이 필요 없다고 보고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또, 현장에서 소방 대응 2단계를 뒤늦게 내리는 등 적절히 대응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습니다.

새로운 의혹도 있는데요.

용산소방서가 참사 당일 재난 상황을 전파하는 안전근무조 근무지를 해밀톤 호텔 앞으로 정했지만, 안전근무 책임관이었던 최 서장을 포함한 직원들이 180m 떨어진 이태원 안전센터에 머물렀다는 겁니다.

이에 특수본은 오늘 최 서장을 상대로 근무 위치를 이탈한 경위와 대응 2단계를 신속히 발령하지 않은 이유 등 긴급 구조기관인 소방의 참사 당일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전반적으로 따져볼 거로 보입니다.


특수본이 피의자 조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인데, 앞으로의 수사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이 서장과 최 서장을 조사하면 수사 초기 특수본이 입건한 주요 피의자 ... (중략)

YTN 김태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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