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여야 평행선…협상 불씨도
[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 여부를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야 3당은 이번 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속도를 내자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예산안 심사가 먼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 회동에서 여야는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 중인 만큼 예산안 처리를 마친 뒤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게 낫지 않느냐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주 예정된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일정과 특위 명단 등을 확정하자는 주장인데요.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예산안 처리 후에 합의 국정조사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산안 처리 후에 합의 국정조사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
"24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서는 내일까지는 명단 제출이나 의견을 제출해야… 국민의힘이 내일이라도 동참한다면 저희는 당연히 함께 국정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다만 박홍근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검토해보자는 여당의 의견은 기존보다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김 의장이 내일 오후까지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여야에 요청한 만큼, 남은 시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앵커]
주말 사이 야당 의원들이 반정부 촛불집회에 참여해 논란이 일었고, 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출근길 문답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현안을 둘러싼 공방전도 이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이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는데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이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대통령을 끌어내리자는 구호를 외쳤다며, 대선 불복이자 반헌법적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개별 의원의 참석일 뿐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 비대위원장이 당 차원의 공식 참여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중단, 또 대통령실 로비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언론탄압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권력으로 언론을 꺾으려는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출근길 문답 중단 소식에 여권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서 "참으로 잘한 결정"이라며,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대통령이 매일 같이 결론을 미리 발표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서 "국민과의 소통이 사라질까 봐 우려된다"며 어떤 형식이든 진솔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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