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관련 입건된 피의자가 1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내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수본은 다음 주 일부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입건된 피의자가 대폭 늘었는데요,
현재 특수본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특수본이 피의자 9명을 추가로 입건한 가운데 오늘은 용산경찰서 전 112상황실장과 용산구 부구청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 112상황실장은 참사 당일 저녁부터 현장에 배치돼 근무했습니다.
특수본은 현장 책임자인 전 112상황실장의 상황 파악과 조치, 보고 과정 등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참사 이틀 전 박희영 구청장 대신 핼러윈 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한 부구청장도 대책 수립이 미흡했던 거로 보고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기동대 요청 여부를 놓고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사이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특수본은 참사 당일 경력 운용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서장은 서울청에 두 차례 경비 기동대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을 이번 주에 다시 소환 조사하고,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도 부른다는 방침입니다.
내일도 피의자 조사가 예정돼 있죠?
[기자]
특수본은 피의자로 전환된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을 내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 전 부장은 핼러윈 관련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윗선으로 지목돼왔습니다.
특수본은 박 전 부장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보고서 삭제에 가담한 용산서 정보과 직원은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한 차례 조사를 마친 피의자들도 이번 주에 다시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수본은 다음 주 일부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앞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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