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공화 양당 소속의 상원의원 16명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에 '그레이 이글'로 불리는 무인 정찰·공격기(MQ-1C)를 제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무장 드론을 제공하면 전쟁의 전략적 경로를 우크라이나 쪽에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명한 상원의원에는 공화당 소속인 조니 언스트와 제임스 인호프 의원은 물론 민주당 소속인 조 맨친, 마크 켈리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상원 군사위원장을 지낸 팀 케인 의원도 서명했습니다.
이들은 이란이 러시아에 군용 드론을 제공한 만큼 미국도 우크라이나에 비슷한 지원을 해야 하며,
우크라이나군이 무장 드론을 가지면 흑해에서 러시아 전함을 공격해 봉쇄를 깨뜨리고 우크라이나 경제와 세계 식량 가격에 대한 압력을 줄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들은 또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의도는 달라지지 않았다"며 "적시에 효과적인 살상무기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레이 이글'은 4기의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고, 최대 고도 9km에서 24시간 운항할 수 있습니다.
자동 이착륙 시스템을 갖춰 반복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달 초 미국 국방부는 군용 드론을 지원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미 의회는 이런 결정을 재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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