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서울 과녁'을 언급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실명 비난하는 것을 넘어 정부 반대 투쟁을 부추기는 발언도 담겼는데, 정부는 도적이 매 드는 격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번에는 우리를 향해 막말 비난 담화를 쏟아냈습니다.
유엔의 탄도미사일 논의에 대해 초강경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한 지 이틀만으로,
이번에는 우리의 독자제재 검토를 거론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남한이 독자제재로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치바보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천치바보라고 비난한 뒤,
남한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르겠다며 문재인 정권이 해먹을 때는 적어도 서울이 자신들의 과녁은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막말 비난과 함께 정부 반대투쟁을 사실상 선동하고 나선 겁니다.
또 전 정부 때는 서울이 과녁이 아니었다고 말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북한의 발언 강도가 더 강경해지면서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국내 정치적 분위기, 또는 한국의 태도를 문제삼아 향후 자신들의 핵무기 고도화, ICBM 발사라든가 정찰위성 발사와 같은 향후의 계획을 합리화하거나 정당화하는 그런 담화로 볼 수 있을 같습니다.]
통일부는 김여정 부부장의 저급한 막말 비난이 개탄스럽고,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반정부투쟁을 선동하는 불순한 기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에 대한 인식만 더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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