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안 보이는 금리 인상…가계·기업 부담 심화

연합뉴스TV 20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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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안 보이는 금리 인상…가계·기업 부담 심화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급증하고 경제 활력도 눈에 띄게 줄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물가를 잡는 게 먼저라는 게 한은 입장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은 한 달 전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금융기관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급감한 탓인데, 기준금리 인상에 레고랜드 사태까지 겹쳐 이자가 너무 뛰다보니 자금 조달이 그만큼 더 어려워진 겁니다.

돈줄이 막히면서 이런저런 사업에 돈을 댄 금융사나 기업들은 당장 위험신호가 켜졌습니다.

"시장금리 자체가 레벨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단 말이에요. 경기침체의 가능성과 기업부채에서 부실화가 시작되는 단계로 넘어가는 시기들이 머지않아 나타나지 않을까…"

고금리에 따른 서민 가계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가 0.25%p 오르면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16만4,000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가 2.75%p가 뛰었으니, 한 사람당 연이자만 180만4,000원이 불어난 셈입니다.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단이 이미 7% 중반을 넘었는데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8%대 진입도 시간문제입니다.

"(가계대출이) 금방 위기를 가져오거나 그럴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장기적인 위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줄여야 된다고…"

한은이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빚 자체를 줄이는 노력과 함께 정부가 홍보하는 저금리, 고정금리 전환 상품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기준금리 #한국은행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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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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