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를 지키기 위해 어제 5개월 만에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는데요.
전국 주요 항만 등 물류 거점마다 화물차가 멈춰 섰습니다.
육상 운송이 대부분 막힌 기업들은 제품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전남 광양항 입구 앞입니다.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데요, 광양항 쪽 화물 운송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광양항 입구는 이틀째 화물차로 막혔습니다.
긴급 물량은 반출할 수 있도록 조금은 열어두긴 했지만,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터미널을 오가는 차량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수출입 항만인 광양항의 컨테이너 보관 비율은 현재 65% 수준으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운송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는 각 지역 물류 거점 기지의 출입구를 막는 등 투쟁을 이어갈 계획인데요.
화물연대가 1년에 두 번 파업을 한 건 2003년 이후 19년 만입니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파업에 나선 건 화물차 기사들에 최소한의 수송료를 보장해주는 '안전운임제'가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이 제도를 영구적으로 시행하고 철강재를 포함한 적용 대상 품목을 늘려달라는 것이 화물연대의 요구인데요.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화물연대 파업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물 이동이 멈추면서 항만 당국과 물류 업계는 초비상입니다.
하루 5만t을 출하하는 현대제철 포항과 인천 등 전국 공장은 발이 묶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파업 당시 국내 주요 철강회사는 72만여t을 출하하지 못했고, 피해액은 1조 원이 넘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기업들도 이미 운송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강원과 충북 등 시멘트 업체의 물량 출하가 대부분 막혔고, 콘크리트 타설을 앞둔 건설 현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조선업계도 파업이 길어지면 선박 건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주요 항만의 포화도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항만 당국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임시로 쓸 수 있는 컨테이너 장치장을 마련하는 등 물류 차질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화물연대 파업에 맞서 정부도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기에 파업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이 불... (중략)
YTN 오선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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