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우승 트로피 268억원 가치…사진 찍고 반납해야

연합뉴스TV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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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톡톡] 우승 트로피 268억원 가치…사진 찍고 반납해야

[앵커]

올해는 월드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트로피, FIFA컵이 탄생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런데 우승을 해도 FIFA컵을 시상식 때만 잠깐 안아보고 다시 반납해야 한다는데요.

월드컵 트로피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 이보현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람 두 명이 지구 모양을 떠받드는 모양으로 만들어진 월드컵 트로피.

하지만 처음부터 이 디자인의 트로피가 사용된 건 아니었습니다.

1930년 1회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1970년 멕시코 월드컵까지는 그리스 신화 속 승리의 여신 니케의 모습이 담긴 '줄리메컵'을 사용했습니다.

1970년 브라질이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하며 줄리메컵을 영구소장했고, 1974년 서독 월드컵부터 지금 모습의 트로피를 사용하게 된 겁니다.

"(아버지는) 선수들이 카메라 앞에서 트로피를 어떻게 들 지를 생각했습니다. 축하주를 들어올리듯 트로피를 들고 하늘 높이 치켜올리는 모습 말입니다."

18k 금으로 제작된 무게 6.175kg의 트로피는 처음 만들 당시 5만 달러의 가치였지만 50년이 지난 지금은 2천만 달러, 약 268억원 정도의 가치로 추산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는 우승국의 축구협회가 4년간 보관한 뒤 다음 월드컵 때 FIFA에 반납하도록 했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는 시상식에서만 진짜 트로피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FIFA에 트로피를 다시 반납해야 하는 겁니다.

대신 우승국에는 진짜 트로피와 똑같이 만든 모조품 트로피가 증정됩니다.

월드컵 트로피는 종전 줄리메컵과는 달리 월드컵에서 세 번 우승하더라도 영구 소장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대신 2038년 월드컵 우승국까지는 하단에 이름을 새길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보현입니다.

#지구촌톡톡 #지구촌화제 #카타르_월드컵 #FIFA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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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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