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한반도 유사시 북한 WMD 확보 나설수도"
[앵커]
미국 국방부가 한반도 유사시 중국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보 등을 위해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가 최근 내놓은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군이 한반도 비상사태에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중, 지상, 해상 및 화생방 훈련을 하고 있으며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중국 지도부가 북중 접경지역을 담당하는 북부전구사령부에 작전을 지시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작전에는 난민 유입을 통제하기 위한 국경 장악,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확보하거나 북한을 완충지대로 유지하기 위한 군사적 개입이 포함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또, 미 국방부는 중국이 대만 봉쇄는 물론 대만 연안의 섬이나 대만 전체를 점령하기 위한 상륙작전 등을 감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중국군이 2027년까지 '현대화' 목표를 달성하면 대만과 통일을 추구하는 중국공산당에 더 강력한 군사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국방 예산도 눈여겨봤는데, 지난해 국방 예산은 1년 전보다 6.8% 증가한 약 277조 원으로 중국 국내총생산 GDP의 1.3%에 달했습니다.
중국은 핵전력을 빠른 속도로 강화하면서 현재 4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보유 핵탄두가 2035년에는 1,500개 정도로 늘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핵)확산이 심할수록 문제가 심각할수록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중국의 핵탄두 보유 규모는 미국이나 러시아에 미치지 못하지만,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미 국방부는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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