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에 본회의 불발…'이상민 해임안' 보고 못해
[앵커]
오늘 개의 여부를 두고 여야가 대립했던 국회 본회의가 끝내 무산됐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본회의 개최를 두고 팽팽히 맞섰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국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린 끝에 오늘 본회의는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5시 30분쯤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오늘은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다고 통보했습니다.
앞서 김 의장은 여야에 회의 개최 여부를 합의하라 요청했었는데요.
하지만 본회의를 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겠단 민주당 입장이 확고하고, 이를 막기 위한 국민의힘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이번 주 이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도 무산된 모습입니다.
다만 예산안과 관련해, 여야는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내일까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이상민 장관의 거취를 놓고 신경전이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에 나온 이 장관을 두고 거센 설전도 벌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상민 장관은 오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 법률안을 점검하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이 장관은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회의에서는 여야 신경전이 팽팽히 이어졌습니다.
산회 직전 민주당 김교흥 간사가 이 장관한테 사퇴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물으려 하자, 여당 의원들이 반발했고 이채익 위원장은 산회를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행안위원들은 이 위원장이 회의를 여당에 유리하게 편파 진행했다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회 과방위 전체 회의에서도 여야는 공영방송 지배구조법 처리를 놓고 정면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이 해당 법안 의결을 강행하려 하자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원회 회부 신청'으로 제동을 걸었지만, 의석수에 밀려 통과를 막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오전 전체 회의를 다시 열어 법안 처리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지만,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날치기 처리'라고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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