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동시다발 총파업…노-정 '강대강' 대치
[뉴스리뷰]
[앵커]
학교 비정규직 파업을 시작으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하루 만에 끝나긴 했지만 서울지하철 노조의 총파업까지 파업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경 대응을 고수하고 있고, 노조 역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노-정 갈등이 격화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시작으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까지.
아이들에겐 정상 급식이 이뤄지지 않았고, 건설 현장에선 멈추는 작업장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하루 만에 끝났지만, 시민들은 지하철 운행 대란을 걱정해야 했습니다.
연쇄적인 노조의 파업 움직임에, 정부는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파업을 실시할 수 있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합니다. 그렇지만 불법은 안 됩니다. 정부가 노사 문제를 법과 원칙에 따라 풀어나가지 않고 그때그때 타협을 하면 또 다른 타협과 불법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대해선 시멘트 외에 다른 업종으로까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위기가 벌어진 다음에 다 마비된 다음에 조치를 하면 늦습니다. 상황이 급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언제든지 주저 없이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입니다."
이에 맞서 민주노총은 정부의 대응을 '독재적인 조치'라고 비판하며 더 강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화물 노동자들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반헌법적인 폭거입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폭력으로 짓밟는 독재적인 조치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주말, 서울과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뒤, 다음 주에는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 투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노사 모두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천명하고 있지만, 입장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면서 파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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