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청장 피의자 출석…조치 적절성 조사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김 청장을 어제 입건해, 하루 만에 소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특수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오늘(2일) 오전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했습니다.
특수본은 어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김 청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는데요.
김 청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고 답한 뒤 입장했습니다.
"저는 지난번 11월 7일 국회에서 숨김과 보탬이 없이 이야기했고 오늘도 마찬가지로 숨김과 보탬 없이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습니다."
특수본은 이태원 핼러윈 행사와 관련해 서울청의 조치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김 청장을 상대로 서울청의 사전 대책 수립 과정과 당일 저녁 112신고 처리 및 사후 조치의 적절성 여부 등을 조사합니다.
'기동대 배치 요청' 여부를 둔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서울청의 진실 공방도 특수본의 수사 대상입니다.
앞서 경찰청 특별감찰팀 역시 김 청장을 상대로 두 차례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자료를 특수본에 넘긴 바 있습니다.
어제는 특수본은 경찰 측 주요 피의자 네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여기에 특수본은 다른 기관 소속의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주 초까지는 신병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진행되는데요.
불법 증축과 용산구청과의 유착 논란이 일고 있는 해밀톤 호텔 대표이사 A씨는 첫 번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커진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냐는 질문에 A씨는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지만, 용산구청과의 유착 의혹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수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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