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피한 철도…임금 상승·인력 충원 합의

연합뉴스TV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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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피한 철도…임금 상승·인력 충원 합의

[앵커]

전국철도노조가 한국철도공사와 임금 인상 등에 접점을 찾으면서 총파업은 다행히 피했습니다.

KTX와 수도권 지하철 등은 정상 운행했는데요.

노사가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은 결과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과 철도노조의 협상에서 핵심 쟁점은 임금 문제였습니다.

철도노조는 임금 월 18만7,000원 정액 인상과 함께,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를 인건비 상승분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정부의 총액 인건비 상한제 등을 이유로, 법원 판결로 인한 임금 상승분도 인건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노사의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이 속에 총파업 직전까지 갈등은 이어졌는데, 파업 실행 4시간 정도를 앞두고 접점을 찾았습니다.

노사는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문제에 대해 3년간 단계적 해소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의왕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열차를 분리하거나 결합하는 '입환 업무'를 2인 1조가 아닌 3인 1조로 작업하도록 인력을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노사의 파업 철회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공감을 벗어난 불법 집단행동은 새로운 정부에서는 설 자리가 없다"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화물연대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에도 철도 노사 간 갈등이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철도 민영화 논란을 불렀던 차량 정비와 관제권의 국가철도공단과 민간업체 이관 문제, 구조조정과 정원감축 등의 사안은 아직 구체적 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이번 합의에서 빠졌는데 이 부분이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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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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