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VS '아바타2'…연말 극장가 맞대결
[앵커]
올 연말 극장가에는 한국영화 '영웅'과 '아바타' 속편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영웅'은 쌍천만 감독 윤제균이 안중근을 그린 영화라는 점에서, '아바타'는 13년만에 개봉하는 속편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읍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서 울린 총성…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순국하기까지 마지막 1년을 그렸습니다.
'국제시장' '해운대'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의 첫번째 뮤지컬 영화로, 동명의 뮤지컬 무대에서 14년간 활약해 온 정성화가 안중근으로 변신했습니다.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지만 펜데믹 여파로 촬영 마무리 3년만에 관객들과 만납니다.
"'국제시장'이 아버지에 대한 영화라면 영웅은 안중근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웅'에 맞서는 강적은 13년만에 속편으로 돌아오는 '아바타:물의 길'입니다.
전편이 극장에 3D 기술을 도입해 폭발적인 흥행을 일으켰다면, 속편은 그동안 진일보한 시각 기술을 총동원해 수중 세계를 환상적으로 표현합니다.
제작비 2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런닝타임은 무려 190분.
짧은 길이의 콘텐츠가 대세인 시대에, 극장에서의 영화적 경험을 되찾아주겠다는게 제작진의 포부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기술적으로 영상적으로 최고를 지향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감정면에서 오페라처럼 느껴집니다."
일상 회복 뒤에도 극장가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기대작 두 편의 맞대결이 전체 박스오피스를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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