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숨 가쁘게 도발 수위를 끌어올렸던 북한이 최근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한해 성과를 정리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앞두고 일단 '내치'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쏘며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던 북한.
하지만 이후 2주 넘게 무력시위를 펼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무력 완성 선언 5주년'에 해당하는 지난달 29일을 전후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우려와는 달리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왕선택 /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센터장 : (화성-17형 발사 등) 내부적인 차원에서도 기념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대신 북한은 이달 말 열리는 노동당 전원회의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업은 '경제'라는 점을 연일 부각하며, 막판 성과 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당 기관지 등을 동원해 주요 경제 부문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정책 과업을 관철해야 한다고 다그치는 겁니다.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주요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전원회의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효정 / 통일부 부대변인 (어제) : 작년 8기 4차 전원회의 때 식의주 문제 해결을 북한이 과업으로 제시한 바가 있고, (북한 매체가) 이에 대한 1년간의 북한의 노력의 성과를 분야별로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이렇게 내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을 연내에 감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까지 나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등 대남 전략의 기조 자체가 바뀐 건 아니어서, 단지 속도 조절일 뿐이라는 해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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