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품절 주유소 늘어나…'업무개시' 불응 행정처분 돌입

연합뉴스TV 2022-12-05

Views 0

전국서 품절 주유소 늘어나…'업무개시' 불응 행정처분 돌입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서 전국 주유소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90곳을 넘겼는데요.

운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이 찾는 주유소입니다. 이용자가 많은 만큼 이곳이 문을 닫는다면 적잖은 혼란이 이어질텐데요.

아직 재고는 남아 있는 모습이지만, 화물연대의 파업 영향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는 오늘 더 늘어났습니다.

96곳의 주유소가 재고 소진으로 문을 닫았는데요. 어제까지 품절 주유소가 88곳이었는데 하루 만에 10곳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0곳, 강원 12곳, 충남 11곳의 순이었습니다.

반면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 운송 분야는 물동량이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 시멘트 운송량은 약 15만t으로 평소 운송량 18만t과 비교했을 때 83%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국토부는 전했습니다.

항만의 경우 밤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시 대비 39% 수준,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9배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부는 지난 주 발동한 업무개시명령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불이행이 확인되면 즉각 행정처분에 나선다는 방침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금요일까지 운송 거부에 들어간 화물차주 455명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업무 복귀 시한은 지난 토요일 자정을 기해 종료됐기 때문에 이번 주 월요일부터는 운송을 시작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

국토부는 2차 현장조사를 통해 복귀 여부를 직접 살피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불이행이 확인될 경우 즉각 행정조치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명확한 사유 없이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1차로 30일 운행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고 두 번째에는 화물운송자격 자체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행정처분 이외에도 집단적 운송 거부에 대한 형사고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조직적인 집단의 힘을 가지고 협박을 하면 그것이 폭력"이라며 "현장을 보호하기 위해 없는 제도라도 만들어서 보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팽재용 기자 ([email protected])

#화물연대_파업 #업무개시명령 #현장조사 #행정처분_돌입 #면허취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