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간부들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심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승연 기자, 구속될 위기에 처한 경찰관계자가 총 4명이죠?
[기자]
네, 이곳 서부지법에서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 간부 4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들은 심사에 앞서 "사실대로 말씀 드리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구속 심사를 받은 4명은 이임재 전 서장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전 용산서 정보과장입니다.
이 전 서장과 상황실장은 인파 사고 위험에 대비하지 않고, 참사 당일 부실 대응을 한 혐의를 받고 있고요.
박성민 전 정보부장과 용산서 정보과장은 인파 사고 위험이 담긴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서울교통공사 동묘사업소장, 용산보건소장 등 3명도 추가 입건했는데요.
이에 따라 이태원 참사 관련 피의자는 21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통공사 동묘사업소는 이태원역의 상급 기관인데요.
사업소장은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를 검토하라는 공사 영업본부장의 지시를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걸로 특수본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부지법 앞에서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장명석
영상편집: 이희정
백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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