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상민 해임건의안 처리하기로…친윤 공부모임서 세 과시

연합뉴스TV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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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상민 해임건의안 처리하기로…친윤 공부모임서 세 과시

[앵커]

여야가 정기국회를 이틀 앞두고 법정시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전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는데, 예산안 협상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여야가 이틀 남은 정기국회 회기 안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자고 뜻을 모았지만, 아직도 협상에 난항을 겪는 모습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만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지만, 감액 규모를 놓고 간극만 재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미 전년도보다 지출을 24조원 줄였다고 강조하면서 "감액 규모를 예년처럼 하면 안된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부가 감액 규모를 두고 터무니없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여야는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대통령실 이전 예산과 지역화폐 예산을 놓고 대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양당은 오늘 중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예결위 간사가 다시 모여 남은 쟁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야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조금 전 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주 본회의에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여당은 국정조사 전에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는 건 합의 파기라며 예산안 협상에도 영향을 줄 거라고 지적해왔는데요.

다만 민주당이 곧바로 탄핵소추안을 꺼내 들지는 않은 만큼 예산안 협상이 파행까지 이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협상이 잘 안될 경우에 대비해 감액 위주의 예산안을 따로 준비해놨다며 여당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여당 상황도 좀 살펴볼까요.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당내 최대 공부모임이 오늘 발족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당내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오늘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은 지난 6월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모임 '민들레'가 계파 논란에 휩싸여 출범이 미뤄지다가 이름을 바꾼 뒤 오늘에서야 발족한 건데요.

오늘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무려 71명이 참석하며 사실상 의원총회를 방불케했습니다.

국민공감은 순수 공부모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내년 3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의 구심점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 이미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들은 물론이고 원조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장제원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특히 권성동·장제원 의원은 최근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 대표는 수도권과 MZ세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권 의원은 "당 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이라고 못 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고, 장 의원은 "심판을 보실 분이 기준을 만드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내년도예산안 #정기국회 #국민공감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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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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