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르면 1월 말 실내 마스크 해제를 염두에 두고, 이달 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신규환자는 수요일 기준으로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방역 당국은 당분간 느린 증가세가 진행될 거로 판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정부가 실내마스크 해제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요?
[기자]
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모레(9일)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한 조정 방향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5일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서 이번 달 말까지는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은 내년 1월 말에서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방역 당국은 겨울철 재유행이 끝난 뒤 내년 3월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할 수 있다고 말해왔는데 만일 1월 말에 해제된다면 해제 시점이 한 달 넘게 앞당겨지는 셈입니다.
백 청장은 하지만, 과태료가 부과되는 의무 조치가 없어지더라도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은 상황에 따라 필요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외국과 같은 봉쇄 없이 유행 관리가 가능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을 꼽으며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미국에서 15주 동안 관찰한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교는 착용한 학교에 비해서 코로나19 발생이 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러 학교의 학생이나 교직원 모두에서 공통된 현상이었습니다.]
대전과 충남이 내년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자체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지금은 단일 방역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발생 현황도 살펴보죠.
여전히 증가세라고요.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7만 4,7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보다 2천여 명 적지만, 수요일 기준으로 12주 만에 최고치입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도 441명인데, 19일째 400명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한 주 전보다 1.8% 감소하며 증가세가 잠시 멈췄는데요.
방역당국은 현재를 겨울철 유행의 정점으로 보지 않고, 당분간은 느린 증가세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도 6주 ... (중략)
YTN 장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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