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업무명령 확대 반발…물밑대화 기류도
[앵커]
화물연대 등 민주노총은 정부의 추가 업무개시명령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주요 정유사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서울 역삼동 GS칼텍스 본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농성장이 보이실 겁니다.
오늘 오전부터 이곳에선 조합원들의 집회가 있었는데요.
정유 분야가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에서 빠졌지만, 조합원들은 이곳에서 내일까지 정부의 조치를 강하게 규탄할 예정입니다.
오늘 이곳에 모인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안전운임제 영구적 유지와 사측과의 교섭 진행을 요구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오늘 오전부터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 본사 앞에서는 집회가 이어졌는데요.
역시 모두가 한목소리로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화물연대의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도 오늘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의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양경수 위원장은 화물연대 파업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은 정부가 대화에 나서는 것이라며 민주노총과 화물연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민주노총의 파업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면서 사실상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은 화물연대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릴레이 집회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공공운수노조의 여의도 결의대회 등에 이어 다음 주 수요일인 14일에는 민주노총이 전국 주요 거점에서 2차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집회와 파업 일정은 현재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정부와 여당이 제안한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 3년 연장을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화물연대는 오늘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파업 중단 여부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GS칼텍스 본사 앞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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