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해임건의안 표결 임박…여 "국조 합의 파기"
[뉴스리뷰]
[앵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오늘(8일) 국회에 정식 제출됐습니다.
반드시 이 장관의 책임을 묻겠다고 한 민주당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내일(9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가능성이 큰데요.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로 진상을 밝히자는 여야 합의정신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위원 이상민 해임건의안이 제출됐습니다. 이 안건이 국회법에 따라 심의될 수 있도록 의사일정을 협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태원 참사의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냈던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 정식 제출됐습니다.
당사자인 이 장관도 이날 법안 표결 처리 결과를 보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법상 절차에 따라 해임건의안을 표결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습니다.
"해임건의안이 발의됐다는 것을 보고하는 절차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의결하도록 돼 있어서 그 절차에 착수하게 됩니다."
예산안 처리를 위한 여야 마라톤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결국 해임건의안이 제출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책임 규명은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통해 하기로 합의했다며, 민주당이 내년도 나라 살림을 볼모 삼아 정쟁을 유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예산안을 볼모로 이상민 장관 해임안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예산안을 먼저 처리하고 국정조사를 하기로 한 여야 합의서, 아직 잉크도 마르지 않았습니다."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기 때문에 169석인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과되더라도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한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처리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처리가 된다면 자연스럽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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