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 격차 벌어져 ’문과 침공’ 심화할 듯
평가원, 국어·수학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비공개
수능 만점자, 재학생 2명 포함 총 3명…전원 이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3명이 만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보다 국어가 다소 평이했던 것에 비해 수학은 어려워 수학 만점자 수가 지난해의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결국, 수학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과 학생들의 '문과 침공'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문·이과 통합수능 2년째인 올해는 수학이 홀로 매우 높은 난이도를 유지했습니다.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2점 낮았지만, 만점자 수는 지난해의 1/3 수준으로 떨어져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천 명을 밑돌았습니다.
반면, 지난해 '불수능'을 이끌었던 국어는 비교적 쉬웠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49점에서 134점으로 15점 낮아졌는데, 130점대로 내려온 건 5년 만입니다.
[문영주 /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 : (국어에서) 고난도로 출제했던 문항들이 난도의, 고난도 기능을 제대로 못 하면서 평이하게 결과가 나오면서….]
이로 인해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지난해 2점에서 11점으로 확 벌어졌습니다.
상위권에서는 사실상 수학이 당락을 가를 전망이라 이과생이 인문계열에 대거 지원해 합격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이 심화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과 성향 학생이 반드시 유리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규민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반드시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유리하다.'라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중위권 영역에서는 오히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가 더 높았습니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탐이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올라가 과탐과 균형을 맞췄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이 다소 늘었지만, 3등급 이상은 절반을 넘지 못해 중위권 학생들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3명으로, 재학생이 2명, 졸업생이 1명입니다.
3명 모두 과학탐구를 선택한 이과 수험생이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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