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체감 -43.1도…내일 서울 등 중부 대설
[앵커]
전국에서 매섭게 부는 찬바람에 몸이 잔뜩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내일(15일)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고 나면, 더 강한 한파가 찾아올 거란 예보입니다.
계속해서 한랭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체감온도 영하 19.7도.
북극 한기가 도심을 얼렸습니다.
두꺼운 패딩에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했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평소보다 더 길게 느껴집니다.
칼바람이 몰아치면서 몸으로 느껴지는 추위가 특히 심했습니다.
영하 24.9도를 보인 강원도 설악산의 새벽 시간대 체감온도는 영하 43.1도였습니다.
전국에 내려져 있던 한파특보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강원에는 한파 경보가, 경기와 충북, 경북에는 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내린 뒤 날은 더 추워집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내륙을 중심으로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으니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예상 적설은 경기동부와 강원, 충북에 10cm 이상,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1에서 5cm입니다.
영하권의 추위로 눈이 내리는 족족 쌓일 것으로 보여 보행과 운전 시 미끄럼 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눈이 그치고 나면 주말에 더 강한 한기가 북쪽에서 내려옵니다.
일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2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장기간 한파가 이어지는 만큼, 동상과 저체온증과 같은 한랭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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