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진단앱 한때 먹통…'실효성 논란'
[앵커]
코로나19 재유행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22일) 오전 자가 진단 앱이 먹통이 됐습니다.
학생들의 등교 시간이 지나서야 복구는 됐는데요.
이용 불편은 물론 자가 진단 앱의 실효성 논란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 작동하는 자가 진단 앱의 모습입니다.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 건강 상태를 체크해 학교에 알린 지 벌써 3년입니다.
22일 오전 자가 진단 앱이 한때 먹통이 됐습니다.
"어제 시스템 정비 작업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좀 문제가…정기적으로 하는 작업들이 있는 과정에서 미스가 있었는지 지금 확인 중에 있습니다."
먹통이 된 이후에도 별다른 안내는 없었습니다.
다행히 오전 중 복구는 됐지만 이미 학생들은 등교를 마친 이후였습니다.
자가 진단 앱이 먹통이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 실효성 논란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자가 진단 앱은 의무 사항이 아닌 권고 사항이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선 사실상 강제하는 상황이고, 학부모들 사이에선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자가 진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득보다는 매일 아침마다 반복해야 하는 절차적 번거로움이 더 크다는 불만입니다.
권고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자가 진단 앱을 늦게 했다는 이유로 일부 학교에서 벌 청소를 시킨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겨울방학 전까지는 지금처럼 운영하되 내년에는 자가 진단 앱에 대한 논의를 다시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mail protected])
#자가진단 앱 #교육부 #권고사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