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 북극 한파가 절정에 달하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한파 속에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최고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날씨,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이다 캐스터!

출근 시간대가 조금 지났는데, 지금도 많이 춥죠?

[캐스터]
그렇습니다.

북극 한파는 달라도 정말 다른 것 같습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라는 말이 실감 나는데요,

제가 15분쯤 이곳에 서 있었는데 입이 얼고, 손발이 계속 떨리는 느낌입니다.

시민들도 몸을 꽁꽁 싸맨 채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3.7도, 칼바람에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22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한낮에도 서울은 영하 9도에 머물며 종일 영하권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강추위 속 한랭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중부와 일부 남부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아침, 가장 추웠던 곳은 설악산으로 기온이 영하 26.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밖의 철원 영하 16.4도, 파주 영하 15.1도, 서울 영하 13.7도를 기록했습니다.

한낮에도 서울 영하 9도, 대전 영하 4도, 광주와 대구 영하 2도로 어제보다 1∼4도가량 낮겠고,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10도∼15도 안팎을 보이며 무척 춥겠습니다.

한파 속 서해안과 제주도는 폭설이 비상입니다.

호남과 제주도에는 '대설경보'가, 충청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아침까지 눈이 강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부터 지금까지 호남에는 최고 50cm가 넘는 말 그대로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앞으로 호남 많은 곳에 20cm 이상, 제주 산간에도 최고 30cm의 폭설이 더 쏟아지겠습니다.

이미 많은 눈이 내려 추가 눈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니까요,

빙판길 사고 등 피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탄절인 일요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긴 어렵겠고요,

예년보다 추운 날씨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오늘 해안가와 산간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20m 안팎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니까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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