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의 정원을 만 2천 명 줄이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의 정원 감축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철도공사 722명, 한전은 496명이 줄어듭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공공기관의 정원이 줄어듭니다.
감축 규모는 12,442명으로 전체 정원의 2.8%에 해당합니다.
첫해인 내년에는 11,081명이 줄어 공공기관 전체 인원은 올해 44만 9천 명에서 내년엔 43만 8천 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구조조정은 3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정부는 연간 최대 7천600억 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능조정과 조직·인력 효율화, 정·현원 차 축소로 만 7천여 명을 줄이고, 대신 국정과제와 안전 등 필수인력 4천7백여 명은 재배치 됩니다.
고유 목적 사업과 관련이 없는 한전의 청원경찰과 검침 등 현장 인력과 석탄 생산량 감소에 따른 대한석탄공사의 관리 인원 등이 축소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사업 성과와 서비스 수요가 부족한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 해외 지사 3곳이 폐쇄됩니다.
반면, 핵심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한수원의 신한울 3·4호기 건설과 철도공사의 중대재해 예방 인력 등 안전 대응 인력은 늘어납니다.
[최상대 / 기획재정부 2차관 : 기관별로 퇴직, 이직 등 자연감소를 활용함으로써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으며, 정원 조정으로 초과 현원이 발생한 기관은 향후 2년 내지 3년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초과 현원을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관별 구조조정 규모를 보면, 한국철도공사가 700명이 넘는 정원이 감축됩니다.
한전은 500명 가까운 정원을 줄이고, 한국토지주택공사 220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43명을 감축합니다.
또 중소기업은행 390명,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천 명 넘게 줄어듭니다.
정원 구조조정 가운데 일반직 비중은 60%, 무기직은 40% 수준입니다.
정부는 신규 채용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만 9천 명인 공공기관 청년 인턴 채용 규모를 내년엔 2만 천 명으로 늘리고 인턴 기간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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