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조사 당당히 임하겠다…일정·방식 협의"
[앵커]
성남FC 사건으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 소환조사에 공식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 전격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무혐의가 났던 사건이라며 검찰의 행태가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사의 일시, 방식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을 통해서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당초 소환통보일인 모레(28일)는 국회 본회의 등 일정으로 인해 출석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 방식과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한 것으로 보아, 직접 출석이나 서면조사 등 여러 방식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연일 압박해왔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발언 보시겠습니다.
"법리를 잘 아는 변호사가 검찰 수사를 왜 이렇게 피하려 하십니까?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한 약속을 이 대표는 지키시기 바랍니다."
이 대표의 입장 발표에 대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범죄 피의자가 동네 마실 나가듯 소환 조사 일정과 방식을 고르겠다는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나날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연말에 효력이 사라지는 법안을 연내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의견 차이가 커서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죠.
오늘 결론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우선 국회 환노위는 오늘 소위 회의를 열고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서의 연장근로 허용을 담은 법안인데요.
국민의힘은 이 법안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노동 대란이 우려된다며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소위 회의를 마치고 나와 민주당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모레(28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 법안 일몰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여야는 내일(29일) 법사위에서는 화물차 안전운임제 연장 여부도 논의합니다.
이 역시 국민의힘은 연장할 수 없다는 입장, 민주당은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첨예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 처리 여부도 쟁점인데요.
상임위 차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큰 만큼, 여야 원내지도부가 일괄 타결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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