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관련한 입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자택과 KH그룹 관계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KH그룹은 대북 송금 의혹으로도 강제수사 대상이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알펜시아 입찰 방해 의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오늘 오전부터,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자택과 KH그룹 관계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그룹 관계자들 주거지와 강원도개발공사 사무실까지 포함해 모두 20여 곳인데요.
앞서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1조6천억 원을 들여 평창군 대관령면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조성했습니다.
그런데 올림픽이 끝난 뒤 매년 3백억 원에 달하는 재정난에 시달리자, 강원도개발공사는 이 리조트를 KH그룹 계열사에 7천억 원대에 매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이 실제 리조트 가치보다 지나치게 낮고, 입찰에 참여한 기업 두 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였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후 한 시민단체는 알펜시아 매각을 최종 승인한 최문순 당시 강원도지사와 강원도청 관계자, KH그룹 관계자 등이 매각 과정에서 특혜를 주거나 입찰을 담합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최 전 지사와 KH그룹 관계자 등 모두 세 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춘천지검에 송치했고, 이후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 왔습니다.
해외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진 KH그룹 배상윤 회장은 지명 수배된 상탭니다.
KH그룹은 오늘 대북 송금 의혹으로도 강제 수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수원지방검찰청도 오늘 오전부터 KH그룹 본사와 임원 자택 등 2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검찰은 쌍방울과 민간단체 아태평화교류협회의 대북 송금 의혹에 KH그룹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서울중앙지검과 수사 대상이 같을 뿐 입찰 방해 의혹과 대북 송금 의혹이 맞물린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KH 그룹은 지난 2018년 11월과 2019년 7월 경기도와 아태협이 두 차례에 걸쳐 공동으로 주최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쌍방울과 함께 수억 원을 후원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또, KH 그룹과 쌍방울 그룹은 과거 서로의... (중략)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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