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녹음"에도 노웅래 체포안 부결…檢 "특권계급" 분개

중앙일보 2022-12-28

Views 21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국민들이 오늘 결정을 오래도록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게 잘못된 결정이라는 건 국민들도 그렇고, 여러분도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
  한동훈 “돈봉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녹음된 파일 있어”
   
앞서 한 장관은 국회 본회의장에 출석해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한 장관은 “노웅래 의원이 청탁을 받고 돈을 받는 현장이 고스란히 녹음된 녹음파일이 있다”며 “구체적인 청탁을 주고 받은 뒤 돈을 받으면서 ‘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냐’, ‘저번에 그거 제가 잘 쓰고 있는데’라고 말하는 노웅래 의원의 목소리, 돈봉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지난 20여년간 중요한 부정부패 수사 다수를 직접 담당해왔지만, 부정한 돈을 주고 받는 현장이 이렇게 생생하게 녹음돼 있는 사건은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노 의원을 두고 “자기 목소리가 나오는 현장 녹음까지 있는데도 수사기관의 조작이라고 거짓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며 “2022년 대한민국에서는 어떤 공직자라도 명확한 증거들이 있음에도 수사기관의 조작이라고 거짓 음모론을 펴면서 부인하는 경우 예외 없이 구속 수사를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통상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안에 대해 이유를 설명하기는 하지만, 한 장관처럼 구체적인 증거 내용을 공개하는 경우는 드물다. 노 의원이 혐의 사실을 일체 부인하며 검찰의 수사를 비난하자,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한 장관이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9548?cloc=dailymotion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