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초 오늘 나오라는 검찰의 소환 통보를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 다음 달 10일에서 12일 사이에 출석할지를 검찰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광주에선 검찰 규탄 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1월 10일에서 12일 사이 검찰에 출석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표님 그럼 10~12일 나온 건 맞아? 조율 중이신 건 맞아요?) 네, 제가 출석하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아시면 되겠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면서 새 소환 일정을 검찰과 조율하겠다고 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광주를 찾아 검찰 규탄 연설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 검찰 하나회 만드는 거 아닙니까? '나만 살면 되고 너는 죽어라' 이런 사고로 세상을 어떻게 이끌어 가겠습니까?”

이 대표는 호남 민생 투어를 이유로 오늘 검찰 소환에 불응했는데 예정에 없던 검찰 규탄 일정을 추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들의 무능과 무책임함이 가려지겠습니까 여러분. 또 다른 이재명이 또 앞을 향해서 나아가지 않겠습니까."

이 대표는 광주 시민들에게 함께 싸워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 많은 사람들의 피와 목숨으로 만들어졌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다시 싸워야 할 때입니다.”

어제 저녁 전남 무안에서 열린 국민보고회에서도 싸우자고 독려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굴복하지 말고 싸웁시다. 싸워서 반드시 이깁시다 여러분. 여러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는 박찬대 최고위원이 지지자들에게 이 대표 수사 담당 검사들의 명단을 보고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유주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