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치]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5명 사망·30여명 부상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제2경인고속도로 경기도 과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발생 3시간여만인 4시 30분께 완전히 꺼졌지만,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모시고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오후 1시 50분경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로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폐휴지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와 버스가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1차 원인이었죠?
교통 소음을 막기 위해 설치돼 있는 '방음 터널'로 불이 옮겨붙었고요. 화재 초기에 연기가 터널 안으로 순식간에 퍼졌다고 합니다?
2020년 수원에서 발생한 방음터널 화재 당시에도 불에 탄 방음터널은 전체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서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었습니다. 화재에 대비해 불연재를 써야 하는 것 아닙니까?
방음터널 관련 법령에선 투명 방음터널의 경우 폴리카보네이트를 비롯한 플라스틱 수지나, 유리 사이에 접합 필름을 넣은 접합유리 사용을 권장하고 있죠?
그런데 터널 상부는 무게를 이유로 무거운 강화유리 대신 아직도 폴리카보네이트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서요?
불에 잘 타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투명방음판이 해당 방음터널 천장면에 사용됐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화재에 취약했다고 볼 수 있겠죠?
방음터널 내부가 화염에 완전히 휩싸였고요. 뜨거운 열기로 터널 천장이 녹아서 불똥이 비처럼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터널 내부 열기가 상당했다는 뜻이겠지요?
말씀해 주신대로 폴리카보네이트가 가연물이 돼 도로로 녹아내린 상황, 오히려 이런 불똥이 화재를 키우는 악순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면서요?
방음벽 유리가 터져나가면서 현장에선 굉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음터널 하부를 지나는 47번 국도에 화재로 인한 낙하물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터널 내 대피 상황에서 이런 부분도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차량 내에서만 사망자 5명이 발견됐습니다. 중상자도 여러 명 발생한 상황인데요, 짧은 시간 동안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현장에서 연기를 마신 경상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화재 규모가 크고 진화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연기가 다 빠지지 않아 터널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나오는 모습을 보셨을 텐데요. 그만큼 피해자들의 유독가스 피해가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터널 내 화재로 총 45대의 차량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차량 종류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전기차는 하부에 배터리가 있어 화재에 취약하지 않습니까?
터널은 특히 폐쇄적인 환경의 제약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화재 초기, 운전자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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